여수에서 강릉까지 자동차 여행 – 하루를 온전히 느낀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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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강릉까지의 자동차 여행은 시간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먼 길이었습니다.
오전 9시 30분 출발, 두 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나 오후 4시에 도착했죠. 차 안에서 보내는 하루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아내와 함께 나눈 간식,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 이 모든 게 여행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도중에 들른 대관령 전망대는 이번 여정의 숨은 보석 같았어요. 여수와는 10도 가까이 차이 나는 기온, 차가우면서도
맑은 바람, 그리고 하늘을 수놓은 하얀 뭉게구름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강릉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강릉 중앙시장이었습니다. 오징어순대와 닭강정으로 유명한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시장 특유의 활기가 가득했어요. 시장에서 간단히 장을 본 후에는 근처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더 챙겨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바다가 보이는 8층. 창밖으로 들려오는 파도 소리, 수평선 너머로 떠 있는 어선들…
여수의 바다와는 또 다른 강릉만의 깊은 매력이 있었습니다.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시장 음식, 그리고 차분한 밤.
이 하루는 분명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대관령 전망대
강릉 전경
강릉 중앙시장 배니 닭강정

 

라카이 샌드파인
배니 닭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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