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주고받는다. 가볍게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듣는 이의 마음속에서 거대한 감정으로 자라날 수도 있기에, 말에는 무게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긍정적인 말을 선택해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남을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이해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롯된다. 힘들어하는 이에게 우리는 위로를 건넨다. 하지만 때로는 그 위로의 말이 가르침이 되거나 참견처럼 들릴 수 있다. 진정한 위로는 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있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말보다 더 큰 위로는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곧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계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언어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결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 지성이 깊어질수록 말수는 줄어들고, 꼭 필요한 말만 하게 된다.
일상에서 긍정적인 단어를 쓰려고 노력하면, 우리의 무의식 속 부정적인 감정들이 점차 사라진다. 긍정적인 말이 내면을 채우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밝아진다. 결국, 우리의 말이 곧 우리의 마음을 만들고, 그 마음이 우리의 세계를 결정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너를 이해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 말없이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따뜻한 위로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