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보폭으로 인생을 바꾼다

반응형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결국 내가 만든 것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 가혹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상담하고 코칭을 해오면서, 나는 이 말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철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코칭했던 한 직장인은 오랜 시간 회사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팀장님은 날 싫어해요. 기회도 안 줘요.”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그는 매주 진행되는 회의에서 한 번도 자발적으로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말했다.
“어차피 들어주지 않을 거니까요.”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런 생각이 바로 당신의 현실을 만들고 있어요 기회는 남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고 잡는 겁니다."
그 후 그는 조금씩 회의에서 짧게라도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몆 달 후 프로젝트 팀에 발탁되었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바뀐 것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행동의 보폭이었다.
 
우리는 종종 외부 상황을 바꾸려 한다.
사람을 바꾸고, 환경을 탓하며, 운명을 원망한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이건 지금 내 현실이다. 이 안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는 순간, 수동적 삶에서 능동적 삶으로 전환된다.
 
변화는 매일 아침 5분 더 일찍 일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무도 안 보는 블로그에 하루 한 줄을 쓰는 습관에서 시작되고,
하루에 1권씩 책을 읽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하루에 5쪽이라도 꾸준히 읽는 자세에서 탄생한다.
내가 직접 경험한 일이다.
10년 전,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미뤘다.
어느 날, 하루에 딱 15분만 글을 써보자는 결심을 했다.
그렇게 쌓인 글들이 어느덧 수백 편이 되었고, 블로그 독자는 만 명을 넘겼으며,
지금은 누군가의 삶에 영감을 주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는 종종 큰 목표 앞에서 지레 포기한다.
“지금 해봤자 뭐가 달라질까?”
하지만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목적이 뚜렷하면, 하루에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삶은 언젠가 반드시 도약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러니 오늘도 묻자.
 
" 나는 지금 내 삶의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가?"
" 작은 보폭이지만,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가?"
 
그 대답이 ‘예’라면, 당신은 이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길 바라기 전에, 나의 시선과 발걸음이 바뀌면 세상은 그에 맞춰 변하기 시작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