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나무와 함께한 인문학자, 고규홍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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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대석에서 27년 동안 나무 이야기를 써 온 나무 인문학자 고규홍 작가님의 인터뷰가 방영되었습니다.

작가님은 책 출간은 물론 매주 1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나무 편지'를 보내며 나무와 사람을 잇는 특별한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작가님의 특별한 '나무 사랑' 이야기
고규홍 작가님은 원래 소설가를 꿈꿨지만, 우연히 천리포수목원에서 겨울에 핀 목련을 보고 그 사연을 글로

담고 싶다는 생각에 나무 인문학자의 길을 걷게 되셨다고 합니다. 처음엔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던

'나무 편지'가 이제는 1,300통이 넘게 발행되며 1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매체가 되었죠.

독자들의 진심 어린 답장을 통해 큰 감동을 받는다고 하시네요.

나무, 그 이상의 이야기 : 오래된 나무 탐방
작가님은 식물학적 지식보다는 나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오래된 나무들을 찾아다니십니다.

특히 조선시대 마을 공동체 형성과 함께 심어진 400~500년 된 나무들에서 그 나무를 심은 사람들의 뜻과 수백 년간

나무를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를 발견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무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사람의

삶과 역사가 담겨 있는 존재인 것이죠.

고규홍 작가님이 소개하는 특별한 나무들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특별한 나무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서 15m 높이의 인공산을 만들어 그 위로 옮겨진,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적의 나무입니다. 4년 동안 23억 원을 들여 진행된 이 '상식(上植)'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대역사였다고

  해요.

*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벚나무로, 약 35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호국불교 승병들이 활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심었던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 한라산 구상나무 :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토종 나무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더욱 마음이

  아픈 나무입니다.

* 미선나무: '하얀 개나리'라고도 불리며, 충청북도 괴산 지역의 작은 보존 구역에만 자라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 순천 이팝나무 : 보릿고개 시절, 죽은 아기 무덤 앞에 아버지가 쌀밥을 먹지 못한 아기의 한을 달래주기 위해 심었다는

  슬프고도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나무입니다.

나무와 소통하는 방법 : 오감으로 느끼고 사람과 연결하라

고규홍 작가님은 나무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시각뿐 아니라 후각, 청각, 촉각, 미각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실제로 시각 장애인 피아니스트 김혜지 씨와 1년 동안 나무를 구경하며 온몸으로 나무를 느끼는 법을

배우기도 하셨다고 해요.
또한, 나무를 찾아다니며 나무 자체보다 나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나무는 결국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님의 최애 나무는? 그리고 한국인의 소나무 사랑!
작가님은 평소에는 존재감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없을 때 아쉬워지는 '뒤늦은 존재감'이 자신과 닮고 싶어 감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셨습니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여론 조사 결과 압도적으로 소나무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소나무의 늘 푸른 기상과 함께 한국 민족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규홍 작가님에게 나무는 삶 그 자체이며, 앞으로도 철마다 나무를 보러 다니고, 보고 온 것을 글로 쓰고, 나무 편지를

전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나무와 얶힌 스토리를 듣고 책으로 쓴 나무 인문학자.

무엇이든지 스토리를 덮입힐 때 더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고규홍작가님께서 소개하시는 특별한 나무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 볼 계획입니다.

 

TLRD(Thankful, Learn, Realize,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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