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 commissioning vs Commissioning 차이점

산업 플랜트나 대형 시스템 프로젝트에서 사전 시운전(Pre-Commissioning)'과 '시운전(Commissioning)'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명확한 차이점을 가집니다.

쉽게 말해, 사전 시운전은 시공팀에서 주관하여 시운전을 위한 준비 단계이고, 시운전은 운영팀에서 실제 운영을 위한 최종 검증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두 단계의 주요 차이점입니다.

1. 사전 시운전 (Pre-Commissioning)

• 목표 : 시스템이나 장비가 기계적 완공(Mechanical Completion) 후 실제 시운전을 위한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개별 장비 및 서브시스템의 설치 상태, 청결도, 기능성 등을 확인하고 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주요 활동:
  • 청소 및 세척 (Cleaning & Flushing): 배관, 탱크, 장비 내부에 남아있는 건설 잔여물, 이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물, 공기, 증기, 화학물질 등을 이용해 세척 및 플러싱 작업을 수행합니다.
  • 누설 테스트 (Leak Testing): 시스템의 밀폐성(containment)을 확인하기 위해 압력 테스트를 통해 누설 여부를            점검합니다.
  • 개별 장비 기능 점검 (Individual Equipment Checks): 펌프, 밸브, 모터, 계측기 등 개별 장비들이 설계대로              설치되고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예: 모터 회전 방향 확인, 밸브 개폐 테스트, 계측기 교정)
  • 전기 및 제어 시스템 점검 (Electrical & Control System Preparation): 전기 패널 전원 인가, 통신 경로 확인,            루프 체크(loop check) 등을 통해 제어 시스템의 기본 기능을 확인합니다.
  • 드라이 런 (Dry Run): 실제 공정 유체 없이 장비나 시스템을 공회전시켜 기본적인 작동 상태를 점검합니다.                  (예: 펌프 공회전)
  • 촉매 및 화학물질 로딩 준비: 실제 공정 가동 전 촉매나 특정 화학물질을 로딩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수행합니다.
• 사용 유체 : 주로 물, 공기, 증기 또는 비활성 가스와 같은 시험 유체(test fluids)를 사용하며, 실제 공정 유체(process fluids)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결과 : 해당 시스템 또는 장비가 기계적 완공(Mechanical Completion) 상태를 넘어 시운전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펀치 리스트(Punch List, 미완료 또는 수정이 필요한 항목 목록)를 작성하고 해결합니다.

2. 시운전 (Commissioning)

• 목표 : 개별적으로 점검된 시스템과 장비들이 실제 공정 조건에서 통합적으로 연동되어 설계된 성능과 안전 기준에 따라                      작동하는지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플랜트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는 것입니다.
• 주요 활동:
  • 통합 시스템 테스트 (Integrated System Testing): 프리 시운전에서 개별적으로 점검된 장비와 시스템들을 실제 공정 조건에 맞춰 통합하여 시험 가동합니다.
  • 실제 공정 유체 도입 (Introduction of Actual Process Fluids): 실제 생산될 화학물질, 원료 등 공정 유체를 시스템에 도입하여 가동합니다. 이 부분이 프리 시운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 성능 테스트 (Performance Testing): 설계된 생산량, 효율성, 품질 등 플랜트의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을 수행합니다. (예: 생산 능력 테스트, 에너지 효율 테스트)
  • 비상 시스템 테스트 (Emergency Shutdown System Test): 비상 정지 시스템, 안전 인터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합니다.
  • 운전 및 유지보수 절차 검증 (Operation & Maintenance Procedure Verification): 운전원들이 실제 절차에 따라      플랜트를 가동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교육을 수행합니다.
  • 최적화 (Optimization): 초기 가동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정을 수행합니다.
• 사용 유체 : 실제 공정 유체(process fluids)를 사용합니다.
• 결과 : 플랜트가 안정적으로 가동될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운영 부서로의 인계(Handover to                             Operations)가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 이후 상업 생산(Start-up / Initial Operation)이 시작됩니다.

3. 요약 비교

     구분                                   사전 시운전                                                                              시운전

목표	개별 장비/시스템의 설치 및 기본 기능 확인 (준비 단계)	전체 시스템의 통합적 작동 및 성능 검증 (최종 검증 단계)
주요 활동	청소, 누설 테스트, 개별 장비 점검, 루프 체크, 드라이 런	실제 유체 도입, 통합 시스템 테스트, 성능 테스트, 비상 시스템  테스트
사용 유체	시험 유체 (물, 공기, 증기 등)	실제 공정 유체
수행 주체	주로 시공팀 또는 시운전팀 (협업)	시운전팀 및 운영팀 (협업)
결과물	시운전 준비 완료, 펀치 리스트 해결	안정적인 가동 준비 완료, 운영 부서 인계
발생 시점	기계적 완공 후, 시운전 전	프리 시운전 후, 실제 가동 전